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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작고 먼곳의 기업도 한걸음에…”
양금승 중기협력센터 소장이 본 김성덕 위원장은…
김성덕 위원장의 인생 모토는 ‘다쓰죽’이라고 한다. 좀 강한 멘트 같지만, ‘이제까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다 쓰고 죽자’라는 뜻이란다. 그의 중소기업에 대한 봉사 열정이 남다른 것은 이 같은 철학과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은 아무리 규모가 작고 먼 곳의 중소기업일지라도 싫어하는 기색 없이 한걸음에 자문하러 달려간다. 자문기업이 조금이라도 실적을 내면 자신의 일처럼 어린애처럼 기뻐한다. 내 것만 찾고 사소한 이익도 양보하지 않는 요즘 세태에 이런 분이 또 있을까 싶다.

김 위원장의 강한 책임감과 깔끔한 리더십은 후배들에겐 정말 배우고 싶은 덕목이다. 위원장 직은 거의 매일 행사와 회의에 매달려야 할 정도로 힘든 직책이지만 무보수다.

지난 2011년 여름, 4대 위원장으로 위촉할 당시, 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고사했다. 하지만 막상 위원장 직을 수락하고서는 모든 일을 솔선수범하며, 소신과 주관이 뚜렷한 160분의 자문위원을 화합시키고 무리 없이 잘 이끌고 있다. 이는 온화하고 세심한 성품, 게다가 맡은 일에 대한 강한 책임감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김 위원장은 인생의 여유와 품격을 잘 아는 사람이다.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사모님과 함께 손수 자동차를 몰고 1년 가까이 미국과 유럽 여행을 다녀와 쓴 책 속에는 인디언의 눈물, 헤밍웨이의 문학, 존 덴버의 음악, 엘비스 프레슬리의 열정이 가득하다. 해외여행기가 아니라 재미와 역사를 일깨워주는 문화탐사기를 읽는 기분이 든다.

자기관리에 성실한 모습이 좋다. 요즘에도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2~3시간 정도의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고 꽤 먼 거리도 걸어 다닌다.

김 위원장은 100세 시대에 제2 인생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에 대해 생생한 해답을 던져주고 있다. 인생 후반기에 ‘멘토’의 삶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봉사하고, 감사하며, 즐기면서 삶의 가치를 더해가는 김 위원장을 보면서 인생 후배인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리=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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