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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실적 둔화 국내 IT 반사이익 기대
[헤럴드경제=신수정ㆍ김우영 기자] 애플의 실적 둔화로 국내 IT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관련 부품주들은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애플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평가다.

애플은 지난 1~3월 실적이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지만 순이익은 10년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다음 분기 가이던스(추정치)는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애플은 다음 분기(4~6월) 예상 매출액이 335억~355억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349억6000만달러) 대비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일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다음 분기에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4 출시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애플과 삼성의 수익성 개선 격차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 분기에는 삼성전자가 애플의 영업이익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성인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부품 내재화로 원가 구조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 둔화를 겪고 있다”며 “다음 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102달러가 예상되나 애플은 95억~100억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주가도 올들어 엇갈린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최근 1년 새 17.5% 오른 반면 애플은 3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주가는 애플과 삼성전자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상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주가의 발목을 잡은 뱅가드 이슈는 6월이면 끝날 것으로 보이며 실적면에서도 삼성전자가 낫다”고 강조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애플 관련주는 이미 애플 리스크를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며 “애플 리스크에 따른 추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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