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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춤형 원카드’ 전쟁 막올랐다
심플해진 소비문화덕에 인기
신한카드 등 다양한 혜택 선봬



각종 제휴카드로 지갑을 꽉꽉채우던 신용카드 발급 패턴이 변화고 있다. 카드사들이 한 장의 카드에 모든 혜택을 담아내는 통합형 신용카드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맞춤형 원카드’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각종 제휴카드를 발급받아 1인당 4~5장의 카드를 보유하던 악순환의 고리가 점차 약해지며 소비문화가 심플해지고 있다.

신한카드가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신한카드 cube’는 맞춤형 카드의 진화형이다. 맞춤형 양복처럼 본인이 원하는 혜택을 직접 고를 수 있다. 할인점, 온라인쇼핑몰, 통신, 교육, 홈쇼핑, 병원, 약국, 음식/주점, 택시/KTX, 백화점 등 9대 업종에서 최대 5개까지 선택해 이용금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다.

맞춤형 카드의 승패는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얼마나 잘 갖추고 있는지에 달려있다. 신한카드는 2200만에 달하는 회원들의 누적된 결제정보를 분석해 선호도가 높은 서비스를 뽑아냈다. 빅데이터 분석과 심층적인 고객 인터뷰 등 정량과 정성적 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상품골격을 만들어냈다.

한 번 선택하면 쉽게 바꿀 수 없던 맞춤형 카드의 단점도 보완했다. 연 3회까지 선택서비스를 자유롭게 변경하고, 변경 다음날부터 서비스 적용이 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혜택의 종류가 계속 업그레이드 될 예정으로 추가 카드발급을 고민할 필요도 적어졌다. 큐브는 지난 3월 출시 이후 4만장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맞춤형 카드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혜담’의 후속카드를 25일 출시한다. 지난해 출시된 혜담카드는 기존의 예상보다 3배 이상 많은 30만장을 돌파하는 등 맞춤형 카드 열풍을 몰고왔다. 전작에 대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소비자들의 기대도 크다. 혜담 2는 기존 혜담카드 보다 연회비 등 비용부담이 적으면서 0.8%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롯데카드 역시 7가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7Unit’카드를 내놨다. 7가지 서비스 가운데 5가지를 고를 수 있고, 선택한 서비스 이용금액의 최고 7%까지 적립받을 수 있다.

이자영 기자/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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