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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방이동 모텔촌 관광호텔로 전환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 동부지역 대표 유흥가인 송파구 방이동 모텔촌이 관광숙박업소로 탈바꿈한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모텔 2곳을 시작으로 방이동에 위치한 60개의 모텔에 대한 관광호텔 전환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두 곳의 모텔(총150개실)은 중저가 관광호텔로 사업계획 승인 후 리모델링 중에 있으며, 그 중 F모텔은 오는 26일부터 외국인관광객을 맞으며 관광호텔로 새출발한다. 이를 위해 F모텔은 11개실을 추가 증축하고 트윈룸과 지하 피트니스 시설을 갖추는 등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시설 인프라도 확충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방이동모텔연합회와 잠실관광특구활성화 추진협의회, ㈜모두투어여행사가 뜻을 모으면서 진행됐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 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MOU를 체결, 모텔을 중저가 관광숙박시설로의 전환ㆍ운영하는 방안을 내놨다. 모텔촌을 관광객을 위한 중저가 관광숙박시설로 전환할 경우, 체류형 관광객까지 유치할 수 있어 관광활성 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아침에 영업하지 않던 주변식당들도 조식을 필요로 하는 외국인관광객을 대상으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어 방이맛골 전체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이동 주변은 세계 최대의 실내테마파크인 롯데월드와 수많은 공연장이 모여 있는 올림픽공원, 의료관광의 거점인 서울아산병원 등이 밀집해있는 관광의 메카다. 구는 지난 해 3월 이 일대를 잠실관광특구로 지정, 연간 2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부상했다. 그러나 머무를 숙소가 부족하다는 점은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지적돼왔다.

구관계자는“방이동지역은 롯데월드타워 건립과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외국인관광객 수요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방이맛골 상인을 대상으로 관광서비스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여행사와 업무제휴, 홍보물 제작 등 잠실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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