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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수수료 무료 이벤트 봇물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증시 침체로 거래량이 뚝 떨어지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증권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일부 증권사는 ‘공짜 수수료’를 내세우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증권사는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료 수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공짜 수수료 마케팅은 지난달 18일부터 삼성증권이 모바일주식거래 수수료 무료를 선언하면서 본격화했다. 삼성증권은 신규고객과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올해 주식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내년에는 1년간 모바일주식거래 수수료를 0.01%만 받는다.

신한금융투자 고객도 연말까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공짜로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ETF를 거래하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신한금융투자에서 거래할 수 있는 137종의 ETF에 적용된다.

대신증권도 MTS로 매매하거나 ETF를 거래하는 신규 및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거래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이벤트를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 대신증권의 은행연계 증권거래서비스인 ‘크레온’으로 ETF를 거래하거나, 신규계좌 개설 고객이 MTS로 주식ㆍ선물ㆍ옵션 등을 거래하면 2013년 내내 거래수수료가 면제된다.


이처럼 증권사가 MTS 무료 거래수수료를 앞세우는 것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엄지족을 잡기 위한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 비중은 2009년 2.56%에서 2010년 3.8%, 2011년 9.27%, 2012년 14.03%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HTS를 통한 거래비중은 2009년 81.44%에서 2012년 68.44%로 감소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으로 해외 주식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자 해외주식거래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9월 말까지 HTS로 미국 주식을 거래할 경우 수수료가 면제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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