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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PR이나 잘하지’ 레드냅 감독 “맨유 99년보다 약해” 평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자기 코가 석자인데, 남의 팀 험담이다.

강등이 유력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감독이자 영국 언론 더 선의 칼럼리스트인 해리 레드냅 감독이 최근 기고한 칼럼에서 올 시즌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은 맨유의 현재 전력이 트레블을 달성한 1999년 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레드냅 감독이 더 선에 기고한 칼럼에 따르면, 그는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이루는 중앙 수비수 라인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반 페르시의 득점 능력과 에브라, 웨인 루니 같은 선수들의 꾸준한 활약은 현재 맨유를 이끌고 있는 원동력이다. 그러나 1999년에 트레블을 이뤄냈던 그 당시 맨유 선수들이 더 대단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서 “가능하다면, 그 당시의 팀을 현재 다시 한번 보고 싶을 정도다. 피터 슈마이켈 이라는 그 당시 최고의 골키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게리 네빌과 데니스 어윈이라는 좋은 두명의 측면 수비수 또한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미드필더 라인에는 로이 킨과 폴 스콜스라는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그 무엇보다 라이언 긱스와 데이비드 베컴이라는 환상적인 윙어들 또한 그 당시 맨유 소속 이었으며, 공격진에는 드와이트 요크, 올레 군나르 솔샤르, 앤디 콜 그리고 테디 쉐링엄이 있었다. 모든 공격수들이 득점 능력이 있으며 수준 높은 특징 있는 선수들 이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구성을 갖춘 팀이었다” 라며 1999년 당시 맨유의 스쿼드에 찬사를 보냈다.


이 컬럼을 접한 국내 축구팬들은 “자기 팀은 그 모양을 만들어놓고, 우승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게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컬럼니스트인 만큼 다양한 소재를 써야하는 건 당연하지만, 꼴찌팀 감독이 우승을 앞둔 팀을 지적하는건 넌센스라는 것이다.

레드냅이 감독이 맡고있는 QPR은 리그에서 승점 24점을 기록하며 20개팀중 19위에 머물고 있으면 남은 4경기를 다 이겨도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김성진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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