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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에너지, ‘승무원 폭행’ 임원 감사 착수…이르면 오늘 중 결과
[헤럴드경제= 신상윤ㆍ박수진 기자]포스코에너지가 자사 임원의 여성 승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감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해당 임원은 물론 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포스코에너지는 이르면 이날 중 감사를 마무리하는 등 조속히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2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와 대한항공, 양측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부서에서 해당 임원을 상대로 당시 정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은 우리 쪽으로 최대한 빨리 감사를 마무리할 생각이다. 그 이후에 해당 임원에 대한 거취 및 포스코그룹 차원에서의 후속조치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사는 이르면 22일, 늦어도 23일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오늘(22일) 중으로 끝내고 싶은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 그룹 차원의 후속조치는 그 이후에 결정되는 것으로 오늘 중으로 나오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고소 등 법적 대응 검토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서만 관련 내용을 접했을 뿐 대한항공으로부터 실제로 법적 대응이 제기됐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포스코도 이번 사건으로 크게 당황한 모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의 자체 감사가 마무리돼야 그룹 차원에서의 조치도 가능하다. 아직 감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그룹 차원에서 향후 절차 및 계획에 대해 언급하기는 현재로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포스코에너지는 논란이 불거진 지난 21일 자사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계정 등을 통해 “진상을 파악해 엄중하게 조치하겠다.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회사도 인터넷 등에 게재된 내용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물의를 일으킨 점은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원 A 씨는 지난 15일 오후 인천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라면 제공 등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출, 여성 승무원을 폭행했다가 미국 사법당국으로부터 입국을 거부당해 되돌아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21일부터 인터넷에선 A 씨가 대기업 임원으로서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또 A 씨의 발언을 풍자한 패러디물이 각종 사이트에 게재되는 등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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