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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팀 쿡의 위기 주가 급락 이어 CEO 교체설까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최근 16개월 만에 애플 주가 400달러가 붕괴되면서 이사회에서 팀 쿡 CEO(최고경영자)를 대체할 새로운 인물 찾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쿡이 CEO 자리를 물려받았던 지난 2011년 10월 대비 애플 주가가 거의 반토막 나면서 이에 대해 이사회 및 주주들의 강력한 책임 묻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Is Apple Looking For A Replacement For CEO Cook?(애플이 CEO 쿡 대체자를 찾고 있나)’ 보도에 따르면 포브스는 애플 고위직에 정통한 월스트리트 소스 등을 인용해 애플이 쿡 CEO 후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쿡 CEO 교체설이 불거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폰5 발표 후 주가가 정점을 찍은 뒤 거침 없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애플 주가는 지난해 9월 702달러로 최고점을 기록하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390.53달러까지 떨어졌다.

포브스는 애플의 이 같은 출혈을 즉시 멈추게 할 수 있는 별다른 징조가 없다는 점이 애플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주주들과 뮤추얼 펀드들이 쿡 CEO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쿡 CEO의 생존 여부는 오는 23일로 잡힌 애플 분기 실적 발표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체된 성장을 극복하는가가 관건이다. 현재 분석가들에 따르면 애플 올해 매출 성장률은 14%에 그쳐 지난해 45%에 크게 못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성장률은 내년에도 지속돼 주당 이익도 올해 44.29달러에서 내년 44.15달러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포브스는 오는 실적 발표에서 쿡 CEO가 놀라울 만한 제품을 발표하거나 천문학적 실적을 내놓지 못한다면 주가는 더 많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관측했다. 이렇게 되면 쿡 CEO에 대한 주주들과 투자자들의 지지도 또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브스는 이 같은 상황이 실제 발생하면 이는 쿡 CEO의 퇴출을 의미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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