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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 에티오피아 오지에 자립형 LG 희망마을 세운다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그룹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LG 희망마을’을 조성한다.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유엔이 정한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에 주민들이 현지인들의 생활 기반이 조성된 자립 마을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LG는 21일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키로 하고, 그 첫 단계로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서 ‘마을 공동 우물’을 준공했다.

구타마을은 현재 138가구, 760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촌락이다. 전기와 식수가 부족해 외부 지원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에티오피아의 대표적 낙후 지역이다.

LG는 마을 공동 우물 준공과 함께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가구별 월 소득을 50% 정도 늘리고 자치활동 활성화 등 주민들이 자립 역량을 키우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과정에서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천안연암대학의 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특화작물 재배 및 가축 사육 등을 교육하며, LG의 태양광 발전 시설과 기술을 지원에 마을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게 된다. 대상 지역도 인근 마을로 점차 확대해 수혜 인원을 3년 내 7만 5000여명까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LG가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소득창출이 가능한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LG 희망마을’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사진은 지난 16일 에티오피아 센터파 지역 구타마을에서 LG 전자계열기업 노조위원장 등 LG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공동우물을 준공하는 모습.

희망마을 사업은 LG그룹의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인 ‘LG 희망 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희망마을 조성과 함께 향후 현지에 코이카(KOICA)와 ‘희망직업학교’도 설립해 2년간 100여명의 젊은이들에게 전자제품 수리 등 직업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부터 실시한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올해 70여명을 추가, 총 130여명에게 임직원 일대일 후원 방식으로 3년간 고등학교 학비와 생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생 중 우수 학생은 LG전자와 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직업교육 및 LG전자 실습생 채용의 기회도 제공된다.

LG는 이번 활동을 통해 기아와 질병 등 에티오피아의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인근지역에서 한국의 이미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기 LG CSR팀 부사장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은 일방적 시혜성 지원이 아니라 자립 기반을 조성한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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