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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트리온, 홀딩스로부터 제약 주식 인수…“매각 작업 일환”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셀트리온은 19일 셀트리온홀딩스 보유 셀트리온제약 주식 447만1612주를 총 498억원(주당 1만1150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 외 23인은 셀트리온제약 주식 494만3408주(지분 34.97%)를 보유하게 되면서 셀트리온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

회사측은 서정진 회장이 지난 16일 셀트리온 관계사 내 자신의 지분을 전량 해외에 매각하겠다고 선언한 뒤 후속작업에 착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바이오시밀러 관절염 치료제인 ‘램시마’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 이후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준비절차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또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가 금융기관에 담보로 제공한 주식에 대한 일원화 작업을 위해 2대주주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GSC의 금융기관 대출금은 이날 현재 각각 2417억원, 1477억원 등 총 3894억원이다. 해외매각에 앞서 개별 금융기관에 담보로 분산ㆍ제공된 주식을 일원화하기 위해 2대주주들과 대출금 상환 등 자금일체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올해 상반기 안에 매각 전 필요한 자금일체에 대한 준비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홀딩스 관계자는 “현재로서도 담보여력은 충분하지만 추가적으로 시장의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셀트리온제약 매각대금으로 담보비율이 높은 대출금을 상환한다고 가정할 경우 양사가 보유한 담보미제공 셀트리온 주식은 1391만8120주로 전날 종가기준 5100억원 상회하기 때문에 담보여력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전날 해외매각 발언을 번복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은 “EMA의 허가 이후 국익에 반하게 된다면 번복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 오해를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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