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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銀 노조 “어윤대 KB금융 회장 즉각 사퇴해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18일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은 속히 사의를 표명하고 연임 포기 선언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 회장의 임기는 오는 7월 12일로, KB금융은 오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임 회장 선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점장ㆍ부장급을 제외한 직원 1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원 평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노조에 따르면 어 회장에 대한 리더십 평가 점수는 5점 만점에 2.47점으로, 평가 대상 임원 71명 중 최하위 수준이다.

노조는 또 “‘어 회장이 계속 경영을 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16.9%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외압에 의한 낙하산 인사가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어 회장이 임기를 채우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 경영진의 경영 실패로 인한 현 상황과 2만5000명의 KB금융 노동자의 고통을 생각해야 한다”면서 어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KB금융 지배구조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노조는 ▷사외이사 및 사내이사(CEO) 선임 자격 기준의 윤리성ㆍ전문성ㆍ독립성 평가 항목 보완 ▷주주, 직원, 고객, 사외이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사외이사후보인선자문단’ 설치 ▷근로자 대표가 추천한 후보 1인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것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정치적 독립성 훼손을 막기 위해 직원, 주주, 고객, 사외이사 등이 참여하는 ‘회장후보인선자문단’ 설치도 제안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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