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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역 70% 中에 의존…장마당선 위안화 거래 성행
北경제 중국 종속 갈수록 심화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중국이 없다면 북한은 붕괴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그만큼 북한의 대중 의존도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의 경제봉쇄와 제재에도 북한 경제는 다소 호전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2011년 경제성장률은 0.8%로, 플러스 성장에 성공했다. 이는 중국과의 교역 때문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 북중 교역액은 56억2900만달러로 대외교역 중 70.1%를 점유했다. 전년도 56.9%에서 13.2%나 늘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89.1%까지 추산했다.

수입액은 31억5553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했지만 대중 수출은 22억9280만달러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결과적으로 대중 무역수지 적자규모가 급격히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북한 경제가 외화벌이를 위해 송이버섯 등 농산물과 수산제품 그리고 철광석과 무연탄 등 광물자원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상황을 계속 취약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북한 화폐는 장마당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물물거래였던 밀무역이 최근에는 위안화로 이뤄져 대부분 물건을 위안화로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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