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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크 킬러’ 아파치 가디언…北 공기부양정에도 위력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1조8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공격용헬기사업의 최종 승자는 미국 보잉사의 아파치 가디언(AH-64E)이었다. 방위사업청은 17일 김관진 국방장관 주재로 방위사업추진위를 열고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아파치 헬기 36대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 군의 새로운 주력 대형 공격헬기가 될 아파치 헬기는 ‘탱크 킬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헬파이어 미사일과 70㎜ 히드라 로켓포 등으로 적의 전차부대 타격이 가능하며 레이저 조준으로 최대 8㎞ 거리에서 적의 전차나 벙커를 격파할 수 있는 헬파이어 미사일 16발을 장착할 수 있다. 또 30㎜ M230 기관총을 장착해 두꺼운 장갑도 뚫을 수 있다.

대전차 미사일 대신 70㎜ 히드라 로켓포나 스팅거, 사이드와인더 등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 가능하다.

북한의 전차 등 기계화부대와 다연장로켓, 그리고 특수부대를 태우는 공기부양정을 상대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치 가디언의 가장 큰 특징은 로터(프로펠러) 위에 장착되는 롱보우 사격통제레이더다. 롱보우 사격통제레이더는 8㎞ 이내의 256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우선 타격대상을 자동으로 선정 조종사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군 관계자는 “롱보우 사격통제레이더는 비싼 가격 때문에 미군도 모든 헬기에 장착하지 않는다”며 “미군도 3~6대의 아파치 헬기 중 1대에만 장착하고 데이터 송수신 장비로 다른 헬기에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롱보우 사격통제레이더는 이번에 도입되는 아파치 헬기 36대 가운데 5~6대에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원은 길이 17.73m, 높이 3.87m, 로터직경 14.63m다. 최대 이륙중량 10.4t, 최대속도 293㎞, 최대 순항속도 261㎞, 최대 항속거리는 483㎞로 3시간 동안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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