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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갑작스런 운동은 허리디스크의 ‘적’
대구에 사는 김모(42)씨는 날이 풀리자 그 동안 벼르던 골프에 도전하기로 했다. 필드에 나갈 생각에 매일매일 연습장에서 골프연습에 매진하던 중 샤워실에서 극심한 허리통증에 바로 병원을 찾았다. 

골프는 전신 운동이면서 특히 허리를 많이 쓰는 운동이므로 요즘같이 쌀쌀했다가 급격히 따뜻해진 날씨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허리 디스크가 있는 사람은 몸을 비트는 동작에 쉽게 부상을 당할 우려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자전거도 허리 디스크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할 운동이다. 미흡한 준비로 인해 근육이나 힘줄에 무리가 갈 수 있으며 오랫동안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타는 만큼 요통이 생길 수 있다. 

특별한 장비 없이 할 수 있어 봄철에 많이 하게 되는 등산이나 달리기 또한 봄 철 첫 운동으로 적합하지 않다. 내리막의 경사가 가파르면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이 커져 디스크 탈출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디스크가 심하다면 가능한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하고 무리한 등산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달리기는 체중의 3~5배의 충격이 달리는 내내 지속적으로 척추에 전해져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복근 운동은 허리를 반복해서 사용해야 하고 중량을 다루는 때도 잦으므로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구 우리병원 김명진 원장은 “겨울 동안 몸이 경직되어 있는 상황에서 충분한 준비운동과 허리 근력을 키워주는 스트레칭 없이 운동을 시작했다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며 “운동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운동 중에 허리나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디스크로의 진행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도움말 : 대구 우리병원 김명진 원장]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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