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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입경불허
개성공단 입주대표자 방북 무산
개성공단 잠정 중단 9일째인 17일, 남아 있는 주재원들에게 생필품을 전달하고 꽉 막힌 남북관계에 돌파구를 찾겠다는 입주기업 대표자들의 방북이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경 동의서를 보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재권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 회장 등 입주업체 관계자 10여명은 도라산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발길을 돌렸다.

의약품과 생필품을 전달하려던 한 회장은 “안타깝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기업인들의 방북이 무산되면서 개성공단 조업중단 사태도 장기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가할 경우, 개성공단을 시작으로 꼬인 남북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한편 북한은 개성공단 잠정 중단 사태의 책임을 우리 쪽에 돌렸다. 북한 측 개성공단 관리를 책임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16일 발표한 ‘남조선 당국은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제목의 비망록을 통해 “만일 남조선 당국이 우리의 중대조치에 대해 계속 시비하면서 책임을 전가하려 든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돼 만회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호연·손미정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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