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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은행 총자산 2000조 돌파…대출이 68%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국내 18개 은행의 총자산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었다. 이중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8%로, 부실 대출은 1%에도 못 미쳤다.

17일 금융감독원의 국회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의 총자산은 2031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2조3000억원 늘었다. 국내은행의 총자산은 금융위기 이후 2009년 1799조8000억원에서 2010년 1840조8000억원, 2011년 1969조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총자산이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280조3000억원에 달했다. 이어 우리은행 265조6000억원, 신한은행 254조원, 농협은행 206조5000억원, 기업은행 205조7000억원 등으로 5개 은행이 200조원을 넘었다. 지방은행 중에는 부산은행(43조2000억원), 대구은행(37조5000억원), 경남은행(31조3000억원) 등의 순이다.

국내은행의 총여신(대출)은 지난해 말 기준 1390조8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35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의 총여신은 9조8800억원 줄어든 반면 지방은행은 8조8400억원, 특수은행은 4조3900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KB국민은행이 199조75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172조6900억원), 신한은행(167조7700억원), 농협은행(149조1600억원), 기업은행(146조7300억원) 등의 순이다.

부실 대출인 고정이하 여신은 총 18조5400억원으로, 지방은행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보다 줄었다. 시중은행은 1098억원, 특수은행은 2557억원 줄었지만 지방은행은 706억원 늘었다. 고정이하 여신은 부산은행(598억원)과 하나은행(478억원)이 가장 많이 늘었고 외환은행(418억원), 전북은행(386억원)도 규모에 비해 부실 대출이 증가했다.

2011년 말 총자산이 566조1000억원이던 보험사는 지난해 699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생명보험이 547조8000억원, 손해보험이 151조8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저축은행은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2011년 말 59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49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신용협동조합을 포함한 상호금융은 329조4000억원에서 352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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