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이마트는 제주도 서귀포에서 생산한 무를 전점에서 1900원(2개)에 판다고 17일 밝혔다. 정상가 대비 25% 싸다. 기간은 18일~24일까지다.

이마트가 현금을 주고 산지의 무 320t을 직접 샀다. 유통단계를 줄이기 위해서다. 기존엔 농가→산지수집인→도매시장→중도매인→소매상 등 5단계를 거쳤지만, 현금매입으로 2단계로 간소화했다.

올해 제주 무는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20% 가량 늘었다. 하지만 구좌, 성산 등 기존 무 산지의 냉해피해가 심해 상품성이 떨어지면서 무 도매가(18kg 기준ㆍ특)는 지난해 1만726원이던 게 현재 9829원으로 10% 가량 떨어졌다.

이마트가 이번에 취급하는 무는 냉해피해가 덜한 지역인 서귀포 상품이다. 직거래 덕분에 수익 보장이 가능해 농가에도 도움이될 것으로 이마트는 예상했다.

장희성 채소팀 바이어는 “앞으로도 유통구조 혁신을 통한 농가직거래 품목을 늘려나가 가격안정화를 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