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한홍 한화케미칼 사장 ‘소통행보’…“어려운 때일수록 현장으로”
직원과 아침식사 ‘굿모닝 CEO’ 지방 사업장으로 확대

월 3회 1박2일로 공장 방문…생산직 직원과 간담회도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방한홍<사진> 한화케미칼(009830) 사장이 최근 생산직과의 간담회 등 직원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어려운 때 일수록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16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대표이사인 방 사장은 올 초부터 공장 생산직 직원들과 함께 정기적인 간담회를 갖고 있다. 지난 1월 시작, 현재까지 여수와 울산을 돌며 다섯 차례 진행했으며, 지난 11일에는 여수공장을 방문해 저녁식사까지 간담회를 이어갔다.

대표이사가 생산직 직원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지속적인 대화가 생산직 직원들의 애사심과 소속감 강화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간담회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한화케미칼은 전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방 사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초부터 달마다 본사 직원들과 함께 아침식사를 함께 하며 대화하는 ‘굿모닝 CEO’ 프로그램을 실시했으며, 올해부터는 이를 여수, 울산, 대전의 지역 사업장까지 확대 실시하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달마다 세 번씩 목~금요일 1박 2일 일정으로 각 사업장을 방문, 현안을 직접 챙기고 직원들과 식사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덕분에 이미 연말까지 스케줄까지 꽉 차 있다.

방 사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빠지지 않는다. 직원들과 아침식사를 함께 하는 ‘굿모닝 CEO’에 근무 일정으로 참가가 어려운 생산직 직원들을 위해 따로 마련한 프로그램이 간담회다. 한화케미칼 직원이라면 누구도 제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모든 간담회는 정해진 주제가 없다. 회사 경영현황은 물론 현장 건의사항, 애로사항이 주제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특정 현안에 대해 갑론을박도 벌어진다. 인생 선배로서 격의 없는 조언도 해준다.

이 밖에 전 사업장에서 연 2회 경영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의 모든 경영현황을 직원들에게 공개하고 대화하는 시간으로, 직원이라면 회사가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어야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취지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영환경 악화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재까지 겹치며 직원들이 사기가 많이 저하되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소통을 강화해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방 사장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