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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치로 매장 깨고 들어가 스마트폰 털이 10대들 구속
[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망치로 매장 유리를 부수고 들어가 1억원어치 스마트폰을 훔쳐온 10대 전문털이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16일 서울 관악ㆍ광진ㆍ중랑구 일대 휴대폰 매장의 강화유리를 망치로 깨고 침입해 진열장에 있던 스마트폰과 현금을 훔친 A(16) 군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B(17) 군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 등은 망치ㆍ절단기 같은 침입도구와 스마트폰을 담을 쓰레기봉투ㆍ가방을 미리 준비한 뒤 업주들이 퇴근하고 인적이 드문 새벽에 휴대폰 매장에 침입, 총 6곳의 매장에서 약 9314만2000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훔쳐 장물업자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슈퍼 1곳을 털어 57만5000원어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동네 선ㆍ후배 사이였던 이들은 모두 가출한 상태로 직업이 없었다. 이들은 생활비와 유흥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지난 3월 29일 새벽 4시 31분께 서울 관악구 봉천동 휴대폰 매장에서 스마트폰 7대(시가 643만1700원)와 현금 60만원을 훔쳐 달아나는 등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모두 6곳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 넷은 범행 전 매장 앞 도로변에 오토바이를 세워둔 뒤 범행이 끝나면 곧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많은 수의 휴대폰을 한꺼번에 훔칠 수 있는 휴대폰 매장이 범행대상이 됐다”며 “훔친 휴대폰을 매입한 장물업자를 계속 추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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