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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직 국회의원 아들 투신 사망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현직 국회의원의 아들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15일 오후 4시32분께 고양시 덕양구의 18층 아파트 옥상에서 중학생 A(15) 군이 떨어져 숨졌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A 군이 사고 직전 혼자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확보했다. 옥상으로 들어가는 문에는 잠금장치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파트 옥상에서는 A 군이 운동화가 가지런히 놓인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A 군은 옥상에서 뛰어내리기 전 자신이 신고 있던 운동화를 옥상에 가지런히 남겨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인근 주민이 A 군을 발견하고 신고했으며 119구조대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군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별견 당시 현장 주변에선 휴대전화나 지갑 등 유류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또 현재까지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전혀 없고 CCTV 화면 등 정황을 볼 때 A군이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A 군이 학교폭력이나 집단 따돌림을 당했을 가능성도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 군의 교우관계, 학업성적 문제 등을 살펴보기 위해 학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서는 자살 원인과 관련해 특기할 만한 진술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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