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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겸수 강북구청장 후반기 역점사업 “역사와 문화가 살아숨쉬는 관광ㆍ교육 도시 만들 것”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 개최

-책 읽는 강북구 만들기 역량 집중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강북구는 역사와 자연 문화가 살아숨쉬는 곳입니다. 이를 활용해 관광ㆍ교육 특구로 만든다면 분명 매력넘치는 도시가 될 겁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역사, 문화, 자연 환경을 이용해 교육과 관광에 경쟁력이 있는 도시를 만들면 강북구의 경쟁력이 한 층 더 강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남은 임기동안 박 구청장의 역점사업은 무엇보다도 4ㆍ19 국립묘지, 순국선열묘역, 북한산 국립공원을 축으로 수유동과 우이동 일대 48만㎡의 부지에 조성될 ‘북한산 역사ㆍ문화ㆍ관광 벨트사업’이다.

구는 이 곳에 근현대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기념관 안에는 순국선열 16위 전시관, 역사체험관, 시청각 및 도서자료 전시실 등을 만들어 선열들의 유품과 유적, 도서 등을 한자리에 모아 역사의식이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다.

특히 구는 오는 18~20일 3일간에 걸쳐 4ㆍ19혁명 53주년을 기념해 강북구 우이동 국립4ㆍ19민주묘지와 강북구 일원에서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를 연다.


박 구청장은 “5ㆍ18광주민주화운동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됐고 매년 일주일 동안 축제를 하는데, 헌법 전문에도 명시된 4ㆍ19혁명은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면서 “이번 문화제가 4ㆍ19 정신을 재조명하고 계승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피어나라, 4ㆍ19! 타올라라, 통일의 불꽃이여!’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민문화제에서는 민주묘지와 강북구청사거리∼광산사거리 일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교육ㆍ참여ㆍ전시행사가 진행된다. 20일에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행사도 개최된다.

그는 “이번 문화제의 성과를 평가해 내년 행사 때는 전국 대학생 토론회를 비롯한 다양한 후속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 구청장은 올 상반기 교육 복지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평소 백마디 말보다 모범이 되는 한 번의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그는 “책 읽으라는 잔소리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부모가 아이앞에서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박 구청장의 이런 철학은 구정을 펼치는데 고스란히 반영된다.

강북구청은 올 상반기 내에 구내 초등학교에 어머니 독서모임을 만들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책 읽는 강북구 만들기’의 일환이다.

그는 “학교폭력 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의 인성을 계발하는 데는 독서가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을 역사의식과 인성을 겸비한 인재로 키우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선 5기 취임 이후 관내 도서관, 마을문고 등에 소장된 32만권의 도서를 집과 가까운 지하철역, 마을문고, 도서관 등에서 쉽게 대출ㆍ반납할 수 있도록 ‘U-도서관 시스템’ 구축에 나선것도 그 때문이다.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하는 청소년 희망원정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지역 청소년들이 도전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큰 난관은 역시 ‘예산’ 문제다.

박 구청장은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재원 마련에 대한 고민이 크다.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지차체가 구의 특성에 맞는 정책을 펼치는 데 많은 한계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발로 더 뛰는 수 박에 없다. 역사적인 틀 안에서 문화적 요소를 발굴한다면 강북구는 분명 관광ㆍ문화ㆍ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하며 포부를 밝혔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 살기 좋은 구를 만들어야죠.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이 1박 2일 코스로 우리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강북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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