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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트(PET)병, 재사용해도 유해물질 나오진 않지만 미생물 오염 가능성 높아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가볍고 잘 깨지지 않아 탄산음료, 맥주병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페트병은 흔히 식수를 담는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재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페트병은 일회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가급적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페트병을 재사용한다고 해서 유해물질이 나오지는 않지만 통상 입구가 좁은 형태인 페트병은 세척ㆍ건조가 어려워 미생물 오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페트병은 뜨거운 물을 담으면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제조 과정에서 열처리 여부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으로 유해물질 용출과는 상관이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페트병을 제조할 때는 식품용도에 따라 열처리 여부가 달라지는데, 열처리 공정이 없는 탄산음료나 생수 병의 경우 약 55℃ 이상에서는 하얗게 변하는 백화 현상이 나타나거나 찌그러짐 등 물리적 변형이 일어난다. 열처리 과정을 거친 오렌지 병의 경우 90℃ 정도의 뜨거운 물을 담아도 병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

식약처 관계자는 “페트병에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될 것이라는 일반적 우려와 달리 페트 제조 시 DEHP나 비스페놀A를 원료로 사용되지 않으므로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검출될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DEHP는 플라스틱 제품을 유연하게 하기 위한 가소제 성분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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