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고사리 손 미니저금통 24개…포항시산불피해주민돕기 전달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고사리 손들의 미니저금통 24개가 포항시 산불피해 주민돕기에 전달된 것이 뒤늦게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15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포항시 남구 오천읍 다솜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는 내용의 편지 한통과 함께 미니저금통 24개를 경북모금회에 전달했다.

경북모금회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내놓은 저금통에는 모두 9만3100원이 담겨져 있었다”며 “이는 다솜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4명이 부모님께 받은 용돈을 아껴 한푼 두푼 모아 마련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다솜지역아동센터 고사리 손들은 저금통 기부로 남모르게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다솜지역아동센터의 미니저금통 기부는 지난 2009년에 기아대책본부 기탁으로 이어졌고, 지난 2011년께는 포항시장학회를 방문해 포항지역 저금통 29개(총금액 28만 3000여원)를 포항지역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의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24개 저금통과 함께 보내온 편지 말미에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이들의 사랑이기에 포항시 산불피해주민돕기에 소중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경북모금회는 지난 5일, 포항시다솜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4명이 기탁한 성금을 각계각층에서 보내온 온정의 손길과 함께 포항시산불피해성금관련 특별위원회 결정에 따라 포항시에서 산불피해사실확인을 거친 주민들의 화재복구비, 의료비 등으로 지원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