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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악재’ 모기업 부진에 코스닥 포스코 3인방 동반침체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모기업 포스코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포스코켐텍,포스코엠텍, 포스코 ICT 등 코스닥에 상장된 포스코 계열 3인방의 주가도 동반침체되고 있다. 이들 3인방의 주가 횡보는 사업다각화로 인한 성장모멘텀 일시 부재, 철강업황 악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켐텍 주가는 12만원대로, 2011년 8월 최고가(24만8000원)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해 5월 11만원대로 저점을 기록한 이후 6개월만에 16만원대로 반등했으나, 최근들어 다시 하락해 12만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초부터 급락세를 나타낸 포스코엠텍도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난해 11월말 최고가(1만2550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ICT도 올들어 7000~8000원대를 좀체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계열 3인방의 주가 부진은 성장모멘텀이 당분간 없다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포스코엠텍은 올 상반기부터 신규 사업의 이익기여가 가능한 상황이다. 포스코 ICT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설립했던 자회사들의 적자가 부담이다. 또 최근 철강업 부진의 여파로 모기업인 포스코가 지난해 역성장했다는 점도 이들 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신규사업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1~2년 후 이들 업체의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염기성 내화물을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11월 침상코크스 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를 계기로 화성부산물로 판매하던 콜타르를 이용한 석탄화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2015년 상반기 이후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투자 안목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엠텍은 신규사업 진출로 초기비용이 많이 투자됐지만 주가에 반영될만한 모멘텀이 빈약한 실정”이라며 “페로실리콘(FeSi) 위탁 운영, 탄탈륨 신규 투자 등 올해 신사업이 본격화되면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코 ICT의 주가 반등 여부는 사업다각화와 신성장동력 마련 여부에 달려있다. 포스코 ICT는 자회사 포스코 LED를 주축으로 한 LED사업을 주력업종으로 잡고 이익실현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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