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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복권위원회 감사
1월 중순부터…기금운용·계약업무 초점
감사원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대해 감사에 들어간 것으로 15일 확인됐다. 감사는 복권기금 운용이나 각종 계약 업무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관계자는 “민원이나 언론 보도 등으로 포착된 비리를 조사하는 특별조사국에서 1월 중순부터 감사에 들어갔다”면서 “아직 감사가 끝나지 않아 감사 목적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개인비리와 각종 계약 등 여러 문제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라인복권(로또) 시스템 병행 운용 계약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병행 운용 사업자인 그리스 IT기업 인트라롯(社)과 윈디플랜도 감사원에 참고인 자격으로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행 운용 사업은 기존 시스템에 새로 개발한 시스템을 함께 가동하면서 안정성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복권위는 지난해 인트라롯ㆍ윈디플랜 컨소시엄과 병행 운용 사업에 대한 수의계약을 맺기로 의결했다.

로또 운영 시스템은 2008년부터 인트라롯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로또 번호 조작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2011년 LG CNSㆍ윈디플랜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해 시스템 국산화에 들어간 상태다.

이에 대해 기재부 복권위 측은 “수의계약은 기존 사업자가 시스템 점검을 맡아야 했기에 체결한 것으로,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인트라롯과의 계약금액은 협의에 의해 합당하게 정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재부는 지난달 25일 사감위 전체회의에서 복권에 매출총량(한도)의 예외를 적용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사감위는 이를 거부했다. 기재부는 앞서 2011년ㆍ2012년 복권 판매액이 한도를 초과해 한도 확대를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바 있다. 기재부는 복권의 중독성이 다른 사행산업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매출을 조정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들면서 예외를 요구했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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