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지난 2005년 판매 중지한 암 전용 보험을 7년만에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화재 역시 삼성생명과 비슷한 상품 형태의 상품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암 전용 보험 상품을 출시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2005년 6월 ‘비추미 암보험’을 출시, 판매해오다 매년 암 환자가 급증해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1년 후인 2006년 7월에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삼성생명이 이 처럼 암 전용보험을 내놓은 이유는 암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크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은 고액암 4000만원, 일반암 2000만원, 유방암 800만원, 전립선암 400만원등 암 종류별로 세분화해 보험금을 차등 지급형태의 암 전용보험을 선보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삼성화재도 암 전용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삼성그룹에서 암전용보험에 대한 리스크가 커 판매개발을 보류해왔으나, 최근 기류가 바뀐 것으로 안다”며 “삼성화재 역시 비슷한 시기에 암전용보험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