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김 주석의 생일과 관련해 “유독 남조선 괴뢰들만이 심술사납게 삐뚤어진 망발질을 해대고 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은 어용 언론들을 내세워 북이 극도의 전시상황을 조성하면서도 한편으로 태양절 경축 분위기를 크게 세우고 있다고 시비하면서 ‘체제 정당성 과시’니,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니 하는 악담을 늘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 4월 15일) 11일 오전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이 적막하다. 김명섭 기자 msiron@heraldcorp.com |
이어 “영도자(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와 인민의 일심단결의 참모습에 대해 ‘충성유도’니 ‘체제결속’이니 하고 헐뜯는가 하면 감히 우리 최고수뇌부를 걸고 ‘남측의 대화제의에 고민에 빠졌다’는 나발까지 불어대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괴뢰패당이 태양절 경축 행사를 모독하고 최고존엄까지 악랄하게 시비 중상하는 것은 또 하나의 특대형 도발 추태”라며 “원수들이 악담질을 하며 발악 할수록 만장약된 우리의 보복의지는 더욱 다져지고 있으며 그것이 터지는 순간, 이 땅에서 역적 무리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