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일본 주가는 50% 상승, 한국 증시는 마이너스!
[헤럴드생생뉴스]엔저 기조가 이어지면서 일본의 주가가 지난 7개월간 50%나 오르는 동안, 한국 주가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뿐만 아니라 펀드 수익률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당 엔화 환율은 작년 9월 13일 77.49엔까지 떨어진 이후 줄곧 상승세를 보이며 이달 12일 99.06엔으로27.8%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9월19일 일본의 유동성공급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려 최근에는 100엔선을 위협하고 있다.

반면 달러당 원화 환율은 작년 9월 13일 1128.4원에서 이달 12일 1129.1원으로 0.1% 오르는 데 그쳤다.

엔저가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자 닛케이평균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는 작년 9월13일 8995.15에서 7개월 만인 이달 12일 1만3485.14로 49.9% 상승했다. 이 기간에 한국 코스피는 1950.69에서 1924.23으로 오히려 1.4% 하락했다.

양극의 주가 등락은 자동차 대표주에서 극명하게 비교된다.

도요타 주가는 7개월간 3170엔에서 5660엔으로 78.5% 오른 반면 현대차 주가는 23만4500원에서 19만7000원으로 16.0% 내렸다.

엔저로 도요타는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며 실적도 증가했지만 현대차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일본 기업과 주가가 활기를 보이자 일본펀드 수익률은 7개월간 40%가 넘었고 일부 상품은 50%를 웃돌았다.

한화일본주식&리츠증권타주신탁 1[주식혼합-재간접형] 종류A 상품은 7개월간 수익률이 52.3%였고 신한BNPP Tops일본대표기업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1)은 51.9%,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A는 50.4%였다.

일본펀드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신흥아시아펀드도 수익률이 17.33%였다. 수익률은 브릭스 5.38%, 중국본토 6.55%, 인도 5.47%, 러시아 -1.83% 등이었다.

당분간 엔달러 환율은 100엔선을 계속 위협할 것으로 보여 일본 경제의 탄력은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최근 일본 금융완화 정책이 2년 이상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고, 오는 7월에는 참의원 선거가 있어 엔저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