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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뉴욕증시 소매판매 부진, 유럽은 키프로스 우려로 하락..
[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지표의 부진과 키프로스 위기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하지만 뉴욕증시는 확실한 호재가 없는데도 이번주 5거래일 가운데 나흘 연속 2% 가까이 올르는 ‘이상과열’ 현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0%) 떨어진 1만4865.06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52포인트(0.28%) 내린 1588.85를,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16%) 하락한 3294.95로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2 부근에 머물렀다. 이날 증시가 소폭 하락한 것은 소매 관련 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지난 2월 미국의 기업재고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0.4% 증가를 예상한 시장의 기대에 못미쳤으며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낮은 증가율이다.

기업재고 증가율이 둔화한 것은 수요 둔화, 특히 소매판매 부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3월 소매 판매는 전달에 비해 0.4% 감소했다.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소매 판매는 미국의 소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키프로스가 이미 합의한 구제금융 이외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소식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의 주요 증시 역시 12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우려감에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0.49% 내린 6384.3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 30 지수는 1.61% 밀린 7744.7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23% 떨어진 3729.30에 각각 문을 닫았다. 범유럽 지표인 Stoxx 600 지수는 0.9% 내린 292.24를 기록, 주간 상승폭을 1.8%로 낮췄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 등이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려는 만큼 유동성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종목별로는 세계 2위의 화장품 원료 공급사인 크로다가 4.2%나 빠졌고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폴크스바겐은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유럽 시장이 부진해 지난 2월 판매량이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는 소식에 3.5% 하락했다. 이탈리아 텔레콤은 이탈리아 계열 허친슨 왐포아와 합병을 이사회가 승인하면서 4.5% 뛰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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