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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조정 KTH, 결국 인기 서비스 연달아 종료

[헤럴드경제= 서지혜 기자] 지난 3월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한 KT 그룹의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회사 KTH가 결국 사진 공유 SNS ‘푸딩 투’와 위치기반 서비스 ‘아임인’을 종료한다. KTH가 지난 해 7월 온라인 서비스 ‘파란닷컴’을 종료하고 모바일에 집중할 것을 선언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KTH는 다음 달까지 회원들에게 다운로드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KTH는 11일 ‘푸딩투’ 홈페이지를 통해 “내부 사정으로 더 이상 푸딩투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다”며 “5월 20일 이후에 푸딩투 서비스에 더 이상 접근할 수 없으며 모든 개인정보는 삭제된다”고 공지했다.

푸딩투는 지난 해 2월 출시된 사진 공유 서비스로, 후보정과 멀티 레이아웃 등으로 사진을 꾸며 친구들과 교환하는 SNS다. 출시 직후 일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현재도 세계적으로 3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앱이다. KTH 관계자는 “같은 기간 푸딩투와 함께 위치기반 SNS 아임인도 종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H의 일부 서비스 종료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KTH는 이미 지난 3년 연속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는 등 실적이 악화되면서 3월에는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이와 함께 일부 수익성이 낮은 프로젝트를 정리해 왔다. 이 달 1일 김연학 대표 역시 “수익성을 제고하고 기업 체질을 강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재편을 위해 전략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푸딩투와 아임인은 모바일을 통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앱으로 사랑받았으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었기 때문에 퇴출의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푸딩투 이용자들은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푸딩 투에 올린 사진을 PC로 다운받을 수 있다. 사진과 사진에 포함된 텍스트가 대상이며, 프로필, 팔로잉ㆍ팔로워 리스트, 댓글, 좋아요, 소식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KTH는 PC로 사진을 다운받는 기능을 22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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