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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 이럴수가” 회계사 1차 합격자 789명…작년 최종합격자 수에도 못미쳐
금감원 난이도 조정 실패 인정
제48회 공인회계사 1차 시험합격자 수가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어들면서 응시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시험을 주관했던 금융감독원도 “난이도 조정에 문제가 있었다”며 실수를 인정했다. 11일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789명으로 지난해 1차 시험합격자 수 2184명의 36.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수 998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1차 시험 합격률(총 응시자 대비 시험합격자 수)은 8.2%로, 지난해 20.8%와 비교해도 턱없이 줄어든 것이다.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는 1998년 1224명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1000~2000명 선을 유지해왔다. 때문에 응시자들은 시험을 주관했던 당국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거나 의도적으로 합격자 수를 낮추기 위해 꼼수를 부린 것이라며 감사를 청구하고,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응시자의 과목별 점수도 대폭 하락했다. 특히 경영학 과목의 경우 2012년 전체평균 52.12점에서 올해 40.01점으로 평균 12점이나 떨어졌으며, 경제원론 과목도 평균 점수가 52.53점에서 42.44점으로 10점 이상 하락했다.

금감원은 오는 6월 29일과 30일에 치러질 2차 시험 응시 대상자는 총 2634명으로 예상경쟁률은 3.1대 1(최소 선발인원 850명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범 기자/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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