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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ㆍ24 재보선 선거운동 시작...뻔한 결과 예상 많아 맥 빠져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4ㆍ24 재보선의 공식선거운동이 11일 시작됐다. 하지만 선거전은 이미 일찌감치 맥이 빠졌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서울 노원병),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부산 영도)와 이완구 후보(충남 부여ㆍ청양)의 초반 우세가 뚜렷한 변수 없이 막판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북한의 거듭된 위협으로 인한 ‘북풍’에도, 진주의료원 사태라는 ‘남풍’에도 아랑곳 없다.

맥이 빠진 가장 큰 이유는 보궐선거의 단골메뉴인 정권평가가 빠진 데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40% 초반대로 저조하지만, 워낙 정부 초기이다보니 여전히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또다른 이유는 부산과 부여ㆍ청양 등 새누리당 우세 지역에 도전장을 낸 김무성ㆍ이완구 후보 등이 워낙에 거물급 정치인이어서 야권의 뒤짚기가 역부족이란 점이다.

그마나 야권 우세지로 분류되는 서울 노원병에서는 안 후보의 우세 분위기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생각보다 허준영 후보가 새누리당 지지표를 결집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의외의 결과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일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여권 거물들의 중량감만 높여 오히려 판세를 더 굳히는 효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나마 가장 큰 변수는 역시 투표율이다. 이번 재보선부터 도입되는 사전투표제 때문이다. 유권자는 사전에 부재자 선거를 하지 않아도 부재자 투표일인 19~24일에 투표할 수 있다. 사실상 투표일이 주말을 포함해 3일로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 첨예한 이슈가 없고, 이미 승패가 어느 정도 예측된다는 점에서 사전투표율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주장도 많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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