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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앤캐시 남자배구단 창단...제도권진입 꿈 도전
[헤럴드경제=이자영 기자]러시앤캐시가 새 남자배구단을 창단한다. 러시앤캐시는 저축은행 인수 추진에 이어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LIG, 우리카드 등 제2금융권 업체가 포진한 남자배구에도 진출하면서 제도권 금융편입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대부업체 에이앤피파이낸셜그룹(브랜드명 러시앤캐시)는 11일 남자프로배구의 제7구단을 창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앤캐시는 조만간 정식으로 한국배구연맹에 신생구단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고 창단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3월 우리금융지주와 맞붙은 드림식스 배구단 인수경쟁에서 고배를 마셨다. 1년간 드림식스의 네이밍 스폰서로 활동하며 연맹측에 꾸준히 인수의사를 타진했지만 막판에 참여의사를 밝힌 우리금융지주와의 경쟁에서 패했다. 대부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작용했다는 것이 업계와 배구팬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대부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키고 제도권 금융에 편입하는 것은 러시앤캐시의 숙원이기도 하다.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강력하게 밝혀왔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러시앤캐시는 이달 예금보험공사의 가교저축은행인 예성저축은행과 예솔저축은행의 입찰에 참여했다. 러시앤캐시는 예성저축은행과 예솔저축은행의 예비인수자로 선정돼 숙원사업을 성취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배구단 창단도 제도권에 다가가고자 하는 러시앤캐시의 무형의 노력으로 해석할 수 있다.

러시앤캐시 측은 지난 드림식스의 네이밍 스폰서 활동이 회사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건강한 이미지 창출 등 마케팅적인 요소와 직원들의 애사심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대부업체에 근무한다는 걸 밝히기 꺼려하던 직원들도 배구단 지원에 자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내부 분위기를 전달했다.

러시앤캐시의 숙원사업 성취여부는 이달 말 일차적으로 평가받게 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달 하순 예성, 예솔, 예한솔 저축은행의 최종입찰을 진행한다.

nointe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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