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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층 고용률 30년만에 사상 최악…IMF 때보다도 부진
[헤럴드경제(세종)=안상미 기자]지난달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이 3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외환위기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던 지난 1999년보다도 낮은 수치다. 박근혜 정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청년층의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은 셈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률은 58.4%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고, 전월보다는 1.2%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악화가 두드러졌다. 청년층의 고용률은 38.7%로 지난 1984년 1월(38.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환위기 후폭풍으로 대규모 실업이 발생했던 1999년 2월(38.9%)보다도 떨어졌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45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9000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두 달 연속 20만명대다.

전년 대비 취업자수 증가폭은 지난해 12월 27만7000명을 기록한 뒤 지난 1월(32만2000명) 3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지난 2월(20만1000명) 다시 2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만2000명 줄어든 88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취업자수 증가폭은 다소 축소됐지만 재학ㆍ수강이나 연로ㆍ가사 등 비경제활동인구이 늘어나면서 실업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체 실업률은 3.5%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의 실업률은 8.6%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0.3%포인트 높아졌지만 전월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4만7000명), 제조업(12만3000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9만3000명), 협회 및 단체ㆍ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9000명) 등은 전년에 비해 증가했으나 도매 및 소매업(-8만9000명), 건설업(-5만1000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만명) 등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6만8000명)’에서 줄었으나 재학 및 수강(13만6000명), 연로(12만9000명), 가사(11만7000명)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35만9000명 늘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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