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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다우존스 최고치 경신.. 코스피 대북리스크 딛고 반등 가능성 점쳐져
[헤럴드경제=권남근기자]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해 1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기대와 중국발 호재가 상호작용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10일 국내증시는 대북 리크스, 엔화 약세, 미 시퀘스터 우려 등 대외 악재가 상존하고 있지만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아울러 세계시장과 디커플링(탈 동조화)되면서 영향력이 약화되었지만, 1분기 미 어닝시즌이 우리 증시의 하방경직성 확보에 기여할 것인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59.98포인트(0.41%) 상승한 1만4673.46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주가가 3.4% 이상 올라 다우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을 주도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54포인트(0.35%) 오른 1,568.61을 기록, 종전 최고치에 2포인트 이내로 바짝 다가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5.61포인트(0.48%) 상승한 3237.86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3 아래에 머물렀다.

미국의 2월 도매재고 지표가 좋지 않았는데도 증시가 오른 것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와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작년 같은 달 대비 2.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3.2%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시장 전망치인 2.5%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이를 두고 작년 중반기 이후부터 중국의 물가 안정세가 지속된 만큼 경기 부양 여력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자금을 풀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반면에 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도매재고가 전달에 비해 0.3%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지난 2011년 9월(0.7%) 이후 전월대비로는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주춤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유럽 주요 증시는 9일(현지시간) 1분기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오전 장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혼조세로 마감했

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58% 오른 6,313.21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3% 하락한 7,637.51로 후퇴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1% 오른 3,670.72로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600 지수는 0.1% 오른 287.72로 문을 닫았다.

국내시장의 경우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 등 악재가 여전하지만 코스피 시장이 장부가치 수준인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까지 떨어진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한 것으로 판단돼 장중 출렁임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이후로는 북한 관련 불안감이 희석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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