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지는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 작은 모바일 화면에서도 손쉽게 콘텐츠 열람이 가능하다. 모든 콘텐츠는 분절화된 형태로 제공, 원하는 부분만 이용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대여 형태로도 구독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지에서 구입한 모든 콘텐츠는 ‘친구와 같이보기’ 기능을 이용해 카톡 친구 1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친구에게 추천만 해도 콘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추천하면 무료하기’ 기능도 제공되며, 카카오 스토리와 연동해 감명깊게 본 페이지를 포스팅하는 등 콘텐츠를 다양하게 공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콘텐츠는 카카오의 결제 수단인 ‘초코’로 편 당 구입하거나 ‘30일 이용권’ 등 기간제로 구입할 수 있으며, 향후 상품 구성과 요금 방식을 다양화 시킬 계획이다.
카카오가 유료 콘텐츠 유통서비스를 본격 시작하면서, 무료로 인식되던 디지털콘텐츠 유통업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가 게임하기 등으로 이미 디지털 콘텐츠 유통의 혁명을 일으킨 바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웹툰, 동영상 등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경로가 많기 때문에 유료로 콘텐츠를 구매할 이용자가 많을 것인지 반신반의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콘텐츠 사업을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창작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창작자 스스로가 콘텐츠의 가치를 정하고 그 자체로 수익이 되는 건전한 모바일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공개된 카카오페이지에는 만화가 허영만의 식객2, 가수 윤종신의 음원 등 유명 작가와 아티스트들이 콘텐츠를 대거 선보였으며, 카카오 측은 서비스 시작과 함께 약 8000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 앱내에 마련된 스토어에서 각종 인기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으로 구성된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구입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