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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MICE’ 제주, 창조경제 ‘예’있다
천혜의 자연, 관련산업 융복합
신성장동력 찾기 새 모델 제시
“풍광 좋고 컨벤션 접근성 매력적”
상담회 참가 바이어 ‘러브콜’ 쇄도




지난 4일 제주 그랜드호텔 1층 컨벤션홀 B. 이곳에선 특별한 상담회가 진행됐다. 싱가포르ㆍ중국ㆍ일본 등 해외 바이어와 국내 바이어, 제주 도내 기업인의 상담회 열기는 뜨거웠다.

상담내용은 ‘스마트 마이스(SMART MICE)’. 이날 개막한 ‘SMART MICE Week 2013’ 한 쪽에 마련한 행사다. 세계 7대 자연경관인 천혜의 자원 보고를 가진 제주가 관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해외 바이어로부터 MICE 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1:1 상담은 호응이 컸다. MICE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제주의 새로운 길 모색이라는 점에서, 제주가 선택한 ‘창조경제’인 셈이다.

마이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폭넓게 정의한 전시ㆍ박람회와 산업을 말한다.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국제 관광지로의 명성을 결합해 MICE 산업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겠다는 시도로, 새 시대 창조경제 창출에 새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제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3’ 행사 한 쪽에서 이뤄진 상담회에서 제주 기업과 해외 바이어의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제공=제주관광공사]

▶MICE 상담회 열기=상담회 분위기는 뜨거웠다. 제주에서 컨벤션, 전시, 인센티브 포상을 프로그램화하겠다는 해외 바이어의 러브콜은 쇄도했다.

이날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8개국 40여명, 국내 바이어 30명을 합쳐 총 70여명이 도내 업체 30개 업체와 상담을 벌였다.

제주에선 도내 기업인 신라호텔 롯데호텔 이디컴 PMC프로덕션 등이, 해외에선 일본 마이스 서비스 업체 이븐과 싱가포르 이벤트에이지, 중국 비아이티콘그레스 등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상담회장에서 만난 해외 방송컨벤션 업체의 루크 클러리 씨는 “상담회는 흥미롭고 유용했다”며 “지역적으로 풍광이 좋고, 공항도 가까워 컨벤션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 좋은 분위기 속에서 상담했다”고 했다.

박종을 호텔신라 마케팅팀 지배인은 “무비자로 들어오는 중국의 경우 중국 휴양지보다 제주를 택하겠다는 이가 많다”며 “동북아권에서 쉽게 올 수 있는 제주는 MICE 장소로 적합해 윈-윈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일본 이븐의 스미모토 씨는 “제주가 마이스 목적지로 굉장히 매력적인 곳이지만 지역업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없어 항상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주로의 기업 인센티브 투어를 추진하고 싶다”고 했다.

▶행사 내내 “이젠 MICE다”=행사에선 향후 마이스 산업의 앞날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함께 새 화두가 제시됐다.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산업사회의 융합은 개별산업 간 결합 양상”이라며 “융합시대의 성공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기술과 문화의 융합능력이 핵심”이라고 했다.

새 정부 창조경제 정책을 주도하고 있는 김학도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은 “새 시대 화두인 창조경제의 길 중 하나가 바로 기술과 감성의 만남인 ‘마이스’ ”라며 “융복합 산업을 통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제주 행사는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스마트 위크를 주관한 제주관광공사의 양영근 사장은 “제주 마이스 산업에 처음으로 융복합과 스마트라는 화두를 던진 뜻깊은 행사”라며 “산업 간 융복합을 통해 제주 마이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마이스와 관련된 도내의 모든 산업이 국내외 마이스 업계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제주=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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