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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가 보건의 날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까닭은?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5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1회 보건의 날 기념행사에서 ‘숨은 유공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숨은 유공자 상’은 이름 그대로 정부가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한 숨은 유공자를 발굴하기 위해 국민들의 추천을 받아 포상하는 제도다. 그런 상을 보건과는 별 관계가 없어보이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인 LG디스플레이가 받았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역대 수상장 명단에 단체 수상은 지난 2011년 한 곳 있었을 뿐, 단체가 수상하는 일도 흔치 않다.

LG디스플레이가 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8년부터 회사차원에서 펼쳐온 실명예방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서다.

LG디스플레이는 눈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국 초등학교를 찾아가 교육하는 ‘초롱이 눈 건강 교실’ 운영을 지원해왔다. 이동검진차량에서 전국 아이들에게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시각장애우 체험, 눈의 소중함과 관리 방법을 다룬 뮤지컬 관람 등 시력저하 예방과 관련한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의 약 40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중 30~40회의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그 동안 총 123회, 1만8000천여 명이 넘는 아이들이 교육을 받았다.

여름과 겨울에는 저시력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캠프도 개최해왔다. 저시력 감각 향상 교육과 저시력 보조기구 체험, 협동심을 기르는 야외 활동 등 저시력 아동들의 사회적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행사다.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력이상 학생의 비율은 2009년 46%, 2010년 48%, 2011년 58%로 점차 늘어가고 있으며, 학생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시력이상 비율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TV와 컴퓨터 등이 생활기기로 자리잡으면서 어린이들의 시력이상비율도 과거에 비해 크게 높아진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예방’과 ‘재활’의 두축으로 벌여온 실명예방활동이 국가로 부터 인정을 받은 셈이다.

이방수 LG디스플레이 경영지원그룹장 전무는 “디스플레이 기업으로서 국민들에게 눈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작은 활동을 한 것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저시력 소외 계층을 배려하는 한편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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