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관계자는 4일 해킹당한 정보가 우리민족끼리의 가입자 정보와 일치한다고 밝히면서 “해킹 주체가 정말 어나니머스가 맞는지, 혹시 다른 제3의 인물이나 세력인지는 더 추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적의 인물이 ‘우리민족끼리’에 가입했다면 이는 국보법 위반”이라고 전했다.
최근 북한에 대해 ‘사이버 선전포고’를 한 바 있는 유명 국제해킹그룹 어나니머스는 이날 ‘우리민족끼리’에서 9001명에 이르는 가입자 정보라며 인터넷에 공개했다.
어나너머스가 공개한 회원정보에는 국내 유명 포탈 사이트의 이메일 사용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국보법 7조 찬양고무죄가 적용될 수 있으며 단순한 회원 가입 여부보다 북한을 찬양하는 글을 직접 올렸는지 여부가 수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개된 회원정보가 실제 ‘우리민족끼리’ 사이트의 회원 정보인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국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된다면 상당한 파장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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