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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銀 “中企, 2곳 중 1곳 환율 변동에 ‘무대책’”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중소기업 2곳 중 1곳은 환율 변동에 ‘무대책’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소기업 25%는 환율 문제를 관리가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IBK기업은행(은행장 조준희)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수출입 중소기업 18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환율전망조사’에서 중소기업은 장기적으로 환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환리스크 관리는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입 중소기업은 오는 6월 말 환율을 조사시점인 지난달 18일보다 15.4원(1.3%) 하락한 1096.1원으로 예상했고, 1년 뒤인 다음해 3월 말에는 1075.2원으로 3.2%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입 중소기업은 환 리스크 관리 방법을 묻는 질문에 54.6%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수출입 실적이 1000만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은 69%가 ‘무대책’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환율 변동 위험에 더 취약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수출입 중소기업이 환 리스크에 신경쓰지 않는 이유는 ‘전문 인력 부족’(58.5%)과 ‘정보 부족’(30.8%)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환 변동에 따른 추가 이익의 기대감’ 때문이라는 답변도 27.7%에 달해 환 리스크를 투자로 여기는 중소기업도 많았다.

수출입 중소기업은 마진 확보를 위한 손익분기점 환율을 1088.5원으로 내다봤다. 환율 하락시 대응 방안으로는 ‘원가절감 노력’(43.6%)과 ‘환 리스크 관리 강화’(24.6%), ‘수출단기 인상’(19.0%) 등을 꼽았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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