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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신한카드 등과 카드 수수료율 인상 합의
연간 최대 300억원 추가 비용 발생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SK텔레콤은 4일 신한카드, 삼성카드, KB국민카드와 통신요금 신용카드 결제 수수료율 인상(안)에 대해 합의를 완료하고 신용카드가맹점 계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들은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12.12.22)에 따라 수수료율 인상 방침을 통보 받은 지난해 11월부터 신용카드사들과 수수료율 협상을 진행해 왔다.

통신사 가맹점의 경우 신용카드 결제의 대부분이 매월 자동결제로 이뤄짐에 따라 VAN(카드승인/매입) 비용이 저렴하고 신용카드사 마케팅 활동의 영향을 적게 받는 등 일반 신용카드가맹점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는 것이 통신업계 입장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 5개월간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통신업계와 카드업계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았으며 장기간 답보상태를 겪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SK텔레콤이 수수료율 인상을 수용함에 따라 다른 통신사로 파급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수수료율 인상에 따라 연간 200억~300억원의 추가 비용이 예상된다”며 “비용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지만 통신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의 이용 편익을 제고하고 영세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수수료율 체계를 개편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부응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수수료 인상을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에 수수료율 협상을 완료한 3개사 뿐 아니라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는 7개 신용카드사와도 원만한 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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