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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 청년인턴 50% 이상 정규직 전환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린다. 청년인턴제의 정규직 채용 연계성을 높여 직무능력에 따른 채용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서이다.

기획재정부는 4일 “올 상반기부터 정규직 전환비율이 50% 이상인 청년인턴제를 일부 공공기관에서 시범 운영할 것”이라며 “청년인턴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신규채용자 중 인턴경험자 비율은 22%였다. 정부가 권고한 20%를 처음으로 넘어섰지만 이 비중을 훨씬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중 인턴경험자 비중은 지난 2009년 2.8%에서 2010년 4.1%, 2011년 15.3%, 지난해 22.3%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기업은 지난해 신규 직원 중 49%를 인턴경험자로 채웠고 준정부기관도 23%를 차지한 반면 기타공공기관은 6%로 낮았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기타공공기관은 경영평가를 받지 않아 권고비율을 달성할 유인이 낮고, 연구소와 병원 등 직무특성상 인턴경험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기 어려운 기관이 많다”고 설명했다.

288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모두 1만5654명의 청년 인턴을 선발했다. 당초 계획했던 1만2122명에 비해 29% 초과한 수치다. 이중 고졸 인턴은 약 3200명으로 전체 청년인턴중 20%에 달해 정부의 권고치(20%)를 충족시켰다. 비수도권 지역인재는 8300 여명, 여성 7400여명, 장애인 439명이 각각 인턴으로 채용됐다.

공기업이 577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해 목표(4879명) 대비 118%를 기록했고 준정부기관은 6153명을 선발해 목표(4072명) 보다 50% 넘게 청년인턴을 뽑았다. 기타공공기관도 3731명의 청년 인턴을 뽑아 목표치(3171명) 대비 118%를 달성했다. 한국전력공사가 가장많은 1062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했으며 ▷한국토지주택공사 902명 ▷국민건강보험공단 822명 ▷한국철도공사 7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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