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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닛카쿠 도레이사장 “엔低 아직 끝 아니다”
도레이 구미3공장 기공식서 경고
탄소섬유 세계 1위 업체인 일본 도레이그룹 최고 경영자(CEO)가 엔화 약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적정환율은 달러당 100엔 ±5엔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대기업 CEO로서 산업계의 의견을 대체적으로 반영한 견해로 풀이된다. 따라서 일본 산업계의 엔약세 유도 요구는 지속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닛카쿠 도레이 사장<사진>은 3일 방한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도레이의 100%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 구미3공장에서 열린 고성능 탄소섬유 1호기 준공식 및 2호기 증설 기공식에 참석했다. 도레이는 한국에 중간소재ㆍ최종소비재를 제조하는 ‘탄소섬유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닛카쿠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산업계는) 엔화약세라고 하지 않고 엔화강세의 수정이라고 표현한다”면서도 “3개월만에 환율이 20∼30%씩 변동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달러당 93엔으로 여전한 엔강세 상태”라며 “적정환율은 달러당 100엔 ±5엔(95∼100엔)이며, 엔강세의 수정기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환율변동 대응책도 소개했다.

닛카쿠 사장은 “주제품의 70∼80%를 해외에서 생산하고, 기초소재 기업으로서 타사가 모방하지 못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것”이라며 “도레이는 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30년 가까이 환율변동에 대응하면서 적응해와 경쟁력을 갖췄다”고 밝혔다.

동석했던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도 우리 기업들이 엔약세에 안주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제품구조를 바꾸고 총비용 절감해서 원강세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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