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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팅리 감독, "류현진 잘 했다" 칭찬‥보완할 점은?
[헤럴드경제=정태란 기자] "Good Job!" 

LA 다저스 돈 매팅리(52) 감독이 류현진의 데뷔전을 칭찬으로 시작했다. 매팅리 감독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 두 번째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지만 선발투수 류현진의 가능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른 류현진은 등판에서 6⅓이닝 10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막았다. 타선의 빈타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첫 선발등판부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매팅리 감독은 경기 직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평소 모습과 다르지 않았다. 볼 스피드에 변화를 주는 등 완급조절이 좋았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1점밖에 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릴 때 '잘했다(Good job)'고 말했다. 오늘 류현진은 충분히 좋았다"고 위기관리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는 직접적인 선발 가능성으로 이어졌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여전히 우리팀 선발 5명 중 한 명이다. 지금 당장 1선발(클레이튼 커쇼)을 제외하면 나머지 투수들의 등판 순서는 큰 의미가 없다. 상황에 따라 조금 더 휴식을 길게 가져갈 수 있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류현진이 우리팀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완해야 할 점도 아낌없이 지적했다. 그는 "변화구가 좋지 않았다. 시범경기 때보다 별로였다"고 언급했다. 이날 류현진이 던진 총 80개 공 중 패스트볼은 50개, 체인지업 23개, 커브 7개 등 이었다. 패스트볼에 의존한 피칭은 변화구가 잘 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었다.

이날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 A.J 엘리스도 같은 점을 지적했다. 엘리스는 "류현진의 변화구가 좋지 않아 패스트볼 위주로 볼 배합을 냈다"며 "하지만 충분히 잘 던졌다. 패스트볼 커맨드가 좋았고,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라커룸에서도 류현진은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걸어온다. 그와 함께 포스트시즌까지 즐거운 야구를 하고 싶다. 그는 좋은 동료"라고 말해 동료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오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두 번째 선발등판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이날 투구수가 80개밖에 되지 않은 만큼 회복시간은 충분해 보인다. 

tair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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