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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입주기업들 "조업 차질 없었으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3일 북한이 남측 근로자의 입경 동의를 통보하지 않아 통행에 차질이 빚어지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입주업체들은 “현지 공단은 평화롭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너무 정치적으로 위기를 고조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다”면서 자제를 당부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이날 오전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대기 중인 근로자 및 개성공단 주재원들과 수시로 통화하며 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개성공단에서 조업을 하는 한 업체 대표는 북한의 개성공단 진입 금지에 대해 “조업은 정상 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못들어가도 거기에 중요한 부분들 다 남아 있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또 “오늘 들어갈 예정이었던 사람들은 상주 근무자 아니고 본사에서 당일 치기로 가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공단을 10년 끌고 가고 있는데 하루 아침에 중단되겠느냐”면서 “경제인들은 경제인들, 정치는 정치대로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한이 근무자들 인질로 준비하고 있으니 위험하다는 식으로 보도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통행 지연이 개성공단 운영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는 입주기업들도 적지 않다.

개성공단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입주기업 대표는 “개성공단 생산품과 원자재의 출·입경이 며칠간 지연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특히 거래처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모임인 ㈔개성공단기업협회(회장 한재권)는 지난달 31일 개성공단 폐쇄조치가 거론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개성공업지구 발전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소모적인 정치적인 논쟁은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손미정ㆍ원호연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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