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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개성공단 출경 차단 유감...즉각 정상화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3일 북한이 우리 근로자의 개성공단으로의 출경을 차단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출입경의 정상화를 촉구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발표한 통일부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차단 조치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운영에 심각한 장애를 조성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개성공단 출경 차단 조치에 대한 강한 유감 표명과 함께 개성공단 출입경의 즉각적인 정상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스스로가 희망하는 북한에 대한 투자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상호 신뢰가 형성돼야 하고 예측이 가능해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을 정상화시키지 않는 것은 남북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난과 고립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북한이 최근 경제 부분에 있어서의 건설과 성장을 공표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우리를 포함해 국제사회가 어떻게 북한에 대해 안심하고, 투자를 하고, 경제협력을 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통해 우리측 근로자의 개성공단 출경을 금지하고 남측으로의 귀환만 허용하겠다고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 일방 통보해왔다.

북한은 다만 개성공단 폐쇄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30일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괴뢰역적들이 개성공업지구가 간신히 유지되는 것에 대해 나발질(헛소리)을 하며 우리의 존엄을 조금이라도 훼손하려 든다면 공업지구를 가차 없이 차단·폐쇄해버리게 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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