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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벨로스터에 명품 오디오 장착
판매 확대 위해 이례적 적용
‘비츠 오디오(beats audio), 국내에서는 오직 벨로스터에서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벨로스터 홈페이지)

현대차가 판매 부진한 벨로스터를 띄우기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명품 오디오 시스템과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부터 판매에 들어간 2013년형 벨로스터에 세계적인 음반 프로듀서인 닥터 드레가 설립한 오디오 전문업체 ‘비츠 오디오’의 사운드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또한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D-스펙’ 트림을 만들고, 신규 외장 컬러 2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번 2013년형 벨로스터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비츠 오디오 시스템을 집어넣었다는 것이다.

준중형차 이하의 차량에 대해 현대차가 고급 브랜드의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앞서 경쟁사 르노삼성이 준중형인 SM3에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집어넣고, 한국지엠이 소형 아베오 기반의 트랙스 LTZ트림에 보스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현대차, 기아차는 중대형차 이상에만 고급 오디오를 장착해 왔다.

실제 에쿠스와 제네시스에는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프리미엄 차만큼은 아니지만 싼타페에도 멀티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한 현대모비스의 액튠 오디오 시스템을 달았고, 쏘나타의 경우에는 고객이 옵션을 통해 JBL과 액튠 중에서 선택 가능토록 하고 있다.

벨로스터에 명품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한 것은 판매량 확대를 위해서다. 벨로스터는 지난해 총 4979대 판매에 그쳤다. 무려 1500만원 이상 비싼 수입차 BMW 미니 판매량(5927대) 보다 저조한 성적표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166대, 2월 223대가 팔려 작년 월평균 판매량(414대)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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