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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옥정' 김태희, 희대의 악녀는 잊어라
배우 김태희가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을 통해 장희빈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오는 4월 8일 첫방송하는 ‘장옥정’은 정치적 인물 장희빈이 아닌, 그가 조선시대 최초의 패션 디자이너였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여인으로서의 삶과 꿈을 재조명한 드라마다. 여기에 숙종(유아인 분)과의 로맨스 역시 심도있게 다루며 ‘악녀’ 이미지 이면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그려낸다.

#역사 속 장희빈, 정말 희대의 악녀일까?

역사 속 장희빈은 희대의 요부로 그려진다. 하지만 역사는 승자의 전시장이라는 잘 알려진 말처럼 남인이 몰락했다는 점에서 장희빈에 대한 기록에 왜곡을 배제할 수 없다.

김태희도 제작발표회에서 “장희빈이 희대의 악녀로 우리에게 인식돼 있다. 역사는 승자의기록이므로 사실은 누구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장희빈이 진정성 있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장희빈은 브라운관을 통해 8번 재탄생했고 그 모습은 역사의 기록대로 희대의 요부, 권력을 향한 표독스러운 악녀로 표현돼 왔다. 하지만 이번 김태희가 연기할 장희빈은 요부가 아닌 사랑을 위해 목숨을 건 여인의 삶이다. 시청자들이 매번 같은 색깔의 캐릭터가 아닌 재해석한 장희빈의 모습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태희의 힘이 시청률 판세에 크게 작용될 전망이다.

김태희는 불꽃처럼 뜨겁게 사랑했다 타들어가버리는 한 여인의 사랑과 삶을 연기한다. 이것이 ‘장옥정’이 그 동안의 작품과 두는 차별점이다. 또한 장희빈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성격이 됐으며 어떻게 살아가는지 역시 그의 일대기를 이해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 김태희, 장옥정 통해 장희빈 고정관념 깨뜨리나

김태희는 2000년 CF로 데뷔해, ‘레츠고’, ‘스크린’ 등에 출연했다.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 악녀 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으며 ‘구미호 외전’,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 ‘아이리스’, 마이프린세스‘ 등에 주연을 맡아 연기했다.

김태희는 ‘대판민국 대표 엄친딸’답게 사랑스러운 캔디 역할을 소화해내는가하면 천방지축 공주, 냉정한 요원으로 분해 시청자들을 만났다. 하지만 김태희는 이번작품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할 뿐 아니라 지금까지 각인됐던 장희빈의 틀을 깨버려야 한다.

앞서 김태희는 “평소 사극은 제게 어려운 장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극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대본을 봐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아서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해 포기했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대본이 단시간에 끝까지 읽히더라. 정말 이해도 잘 되고 몰입도 잘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작품은 한 여자의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을 잘 보여주는 매력적인 여성이기에 진정성 있게 표현해 장옥정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보고 싶다. 이 드라마를 보시면 ‘장희빈이 정말 악녀였을까’ 이런 생각을 하실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현재 ‘장옥정’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뜨겁다. 이 기세를 몰아 ‘장옥정’이 새로운 장희빈의 아이콘으로 떠오를 수 있을지, 또한 최근 '연기의 신'이라고 일컬어지는 김혜수가 이끄는 KBS2 ‘직장의 신’과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가 출연하는 MBC ‘구가의 서’를 제치고 월화극 정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역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장옥정’은 ‘야왕’ 후속으로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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