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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길이 4mㆍ무게 550kg’ 머리 둘 달린 식인상어 출현
[헤럴드생생뉴스] 머리가 둘 달린 기형 황소상어가 발견됐다. 전세계 최초로 발견된 돌연변이 황소상어는 사람까지 공격하는 식인상어로 다 자랄 경우 몸길이 4m, 무게 550kg에 달하는 포악한 종이다.

미국 ABC뉴스는 최근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를 통해 소개된 연구논문을 소개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학교 연구진이 2011년 멕시코 만에서 발견된 머리 둘 달린 황소상어에 대한 연구 결과를 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을 통해 발표한 것을 인용한 보도였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2011년 미국 플로리다 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어부가 잡은 암컷 황소상어는 자궁 안에 두 마리의 새끼를 품고 있었다. 배를 갈라보니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머리가 둘 달린 상어였고, 다른 한마리는 정상이었다.

어부는 이에 정상인 새끼 황소상어는 바다로 돌려보내고 머리가 둘 달린 황소상어는 플로리다 키스 커뮤니티 칼리지 해양과학부에 넘겨줬다. 


이에 미시간 주립대학에서 진행하게 된 이번 연구에서 수산학 조교수 마이클 와그너는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등을 통해 이 상어의 사체를 살펴본 결과, “머리와 심장, 위가 각각 두 개였다”면서 “각각의 머리에는 아가미와 눈 한 쌍, 콧구멍 한 쌍, 입이 따로 있었다”면서 황소상어의 상태를 전했다.

와그너 조교수는 그러면서 “그동안 청새리 상어 등 다른 상어 종에서 머리 둘 달린 개체가 보고된 경우는 있었으나 머리 둘 달린 황소상어의 발견은 처음이다“며 “머리 둘 달린 생물 대부분은 태어난 직후 죽는다. 자연적으로 태어났더라도 오래 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기형 황소상어의 몸집이 유난히 작은 것에 대해서는 ”영양분이 두 머리의 성장에 쏠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기형상어가 태어난 것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다”면서도 “2010년 멕시코 만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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