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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가정마다 하나 이상의 식물 심는다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삭막한 도시의 콘크리트 경관을 푸르게 바꾸고 기후변화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응하여 지속가능한 녹색 도시를 조성하고자 서울시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한 가정에 하나 이상의 식물심기 운동’을 적극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의례적인 식목일 행사 대신 주민들이 연중 최소한 하나 이상의 ‘나무’나 ‘꽃’ 등 식물을 심어 노원구 전역을 푸른 도시로 거듭 태어나게 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다음달 15일까지 ‘한 가정에 하나의 식물심기’ 중점기간으로 정해 산림훼손지, 아파트 단지 내부, 학교, 자투리 땅 등에 약 4만주의 나무를 심고, 경춘선 폐선부지 및 당현천 등에 꽃 2만본을 심기로 했다.

주민들의 자율적 참여 유도를 위해 지역 내 568개 모든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학부모들이 산철쭉, 백합나무 등 10주 가량의 나무를 심는다. 또 출생, 결혼, 입학, 취업 등을 기념하는 기념식수 행사가 30일 오전 10시 불암산 태풍피해지(현대6차아파트 뒤편)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e-마트 가족 등 70여 가족이 참여해 나무를 심고, 기족명찰도 부착한다.

더불어 아파트, 학교, 골목길, 담장, 자투리 땅 등에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녹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나무심기 주민공모’ 신청과 함께 과 함께 ‘내 나무 갖기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19개동에서도 당현천(중계동) 공원, 아파트 단지 내 빈터 등 동별로 자체적으로 장소를 선정해 주민 등 1000여명이 잣나무, 사철나무, 회양목, 철쭉 등을 9000주 가량의 나무를 심는다.

현재 학교, 아파트 등 주민 5000여명이 2만주의 나무를 신청한 상태다. 나무를 신청하고자 하는 주민은 다음달 14일까지 구청 공원녹지과(2116-3954)를 직접 방문하거나 이메일(khl6025@hanmail.net)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지원되는 나무는 과실수, 회양목, 산철쭉 등 3만여 주와 초화류 2만 본 등이다. 또한 주민, 학생, 단체 등 500여명이 참여한 나무심기 행사도 갖는다.나무심기 행사는 30일 오전 10시 불암산에서 산벚나무, 복자기, 산딸나무 등 620주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한편 구는 한 가정에서 한 식물 이상을 심기위해 주민들이 가정 먼저 피부로 느끼는 생활공간인 아파트와 상가, 학교, 골목길, 동네 가로변 등에 집중적으로 꽃과 나무심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자투리 땅에는 꽃씨를 파종하거나 화단을 만들어 꽃을 심고, 가정과 상가 등에서 화분 내놓기 등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나무심기는 필연적”이라며 “주민들이 심는 한그루의 나무가 꽃과 숲이 있는 녹색도시 노원을 만드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나무를 심고 가꾸는 일에 많은 주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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